믹스매치 빨래와 결합된 카페

Mr.Laundry

한국경제 TV


 

앞서 보신 것처럼 카페 상권이 워낙 빠르게 변하다 보니 젊은층을 잡기 위한 새로운 시도가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. 

성인용품점이나 빨래방을 카페와 접목시키는 이른바 `믹스매치`식 상권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. 

이지효 기자의 보도입니다. 

<기자> 

가게 안 팎을 모두 하얗게 칠한 서울 도심의 한 카페. 

어느 커피숍과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한 켠에 십여 대의 세탁기가 마련돼 있습니다.

<기자 스탠딩> 
"제가 나와 있는 이곳은 동전 빨래방과 카페를 접목한 곳입니다. 세탁하면서 기다리는 동안 카페에서 차와 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했습니다." 

빨래를 돌리고 말리는데 한두 시간은 족히 걸리는 만큼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겁니다.

커피를 마시면서, 빨래를 하러 온 다른 손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큰 재미입니다.

<인터뷰> 손경민 / 서울 용산구 
"커피만 먹고 빨래만 하는 게 아니고 다양한 사람들을 자유롭게 만날 수 있는 그런 분위기가 좋아서 오게 됐습니다. 여기가 이태원 근처다보니까 외국분들도 많고 아티스트 분들도 많아서…"

<인터뷰> 크리스 맥킨지 / 서울 용산구 
"커피도 좋아하고, 빨래도 해야해서 저한테는 참 유용한 곳이에요. 사실 이 동네에 빨래방이 많지 않기도 하고요. 커피를 마시면서 잠시나마 여유로워지는 기분입니다."


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.